[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트윈스 단장이 내야수 박병호(29)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다. KBO리그에서 보여준 강한 정신력을 높이 산 것.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21일(한국시간) ‘선데이 노트’를 통해 차기 시즌 미네소타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주된 내용은 박병호와 유망주 미겔 사노(22)의 활약 여부였다.
팬그래프닷컴은 박병호와 사노에 대해 확실하지 않은 카드라고 평가했다. 둘 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 팬그래프닷컴은 “박병호와 사노 모두 많은 홈런을 생산할 능력이 있다. 하지만 박병호는 아직 메이저리그를 경험하지 못했고 사노도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80경기만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2005년 LG의 1차 지명으로 큰 기대를 받는 ‘거포 유망주’였으나 부진 끝에 2011년 넥센으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박병호는 넥센의 4번 타자로 자리 잡은 뒤 2012년부터 4년 연속 KBO리그 홈런왕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다.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가 LG에서 불운한 시절을 보냈지만 넥센으로 트레이드 후에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됐다. 이미 어려운 시절을 극복한 경험이 있기에 새로운 리그에서도 잘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병호에게 확실한 기회를 주겠다고 언급했다. 라이언 단장은 “우리는 박병호를 자세하게 관찰했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하리라 판단했다. 이런
박병호에 대해서는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했지만 좀 더 젊은 사노에 대한 시각은 달랐다. 라이언 단장은 “사노는 이제 22살이다. 차기 시즌에서 부진해도 기회는 계속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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