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중국 상하이) 강대호 기자]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년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5)이 재기전에서 승리는 했으나 자존심 회복과는 거리가 있었다.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는 26일 ‘로드 FC 27’이 열렸다. 최홍만은 2부 메인이벤트(5분×3라운드)이자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준결승에 임하여 상대 루오췐차오(19·중국)가 1라운드 경기 도중 입은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는 형태로 승리했다.
3연패는 면한 최홍만은 종합격투기(MMA) 7전 3승 4패가 됐다. 킥복싱 전적은 18전 12승 6패.
그러나 킥복서 출신으로 MMA는 이번이 데뷔전이었던 루오췐차오를 상대로도 우위는 고사하고 열세를 면치 못했다. 천하장사답게 힘으로 압도하거나 K-1 지역 대회 우승자 출신다운 타격전 우위 모두 없었다.
↑ 최홍만이 ‘로드 FC 27’ 공개 계체 후 마이크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오른쪽이 루오췐차오, 가운데는 로드 FC 부대표들인 밥 샙과 박상민. 왼쪽은 로드걸 최슬기. 사진(중국 상하이)=강대호 기자 |
최홍만은 25일 중국 푸동 샹그릴라에서 진행된 ‘로드 FC 27’ 공개 계체에서 217cm 151.5kg으로 193cm 116.5kg의 루오췐차오를 압도하는 존재감을 선보였으나 경기력은 기대를 훨씬 밑돌았다.
‘로드 FC 27’이 치러진 동방체육관은 1만8000석 규모다. 이번 대회는 세계 4대 휴대전화 생산업체로 급부상한 ‘샤오미’가 후원하고 중국 국영방송 ‘CCTV’로 생중계됐다. 한국 생방송은 ‘수퍼액션’이 맡았다.
■로드 FC 27 in China @상하이 동방체육관, 12월 26일
□2부
제6경기 루오췐차오 vs 최홍만 / 무제한급 8강, 5분×3라운드
제5경기 장리펑 vs 홍영기 / 라이트급, 5분×3라운드
제4경기 아오르꺼러 vs 김재훈 / 무제한급 8강, 5분×3라운드
제3경기 자오쯔롱 vs 미노와 이쿠히사 / 라이트헤비급, 5분×2라운드
제2경기 자오즈캉 vs 최무송 / 밴텀급, 5분×2라운드
제1경기 바오인창 vs 난딘에르덴 / 라이트급, 5분×2라운드
□1부
제5경기 마이티 모 vs 최무배 / 무제한급 8강, 5분
제4경기 리앙링위 vs 명현만 / 무제한급 8강, 5분×3라운드
제3경기 허난난 vs 다나카 다이사쿠 / 페더급, 5분×2라운드
제2경기 얜시아오난 vs 남예현 / 여성 스트로급, 5분×2라운드
제1경기 이부꺼러 vs 최종찬 / 페더급, 5분×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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