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15년도 거의 저물어 가는데요.
올 한해 스포츠계에선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전광열 기자가 좋았던 장면만 모아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
인기 걸 그룹 AOA 멤버 설현이 지난 9월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삼성전에 앞서 선보인 시구입니다.
한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이 시구 영상의 재생 수는 무려 93만 회였습니다.
설현의 시구만큼 야구팬의 눈길을 사로잡은 두산 유희관의 우승 세리머니.
두산이 거둔 14년 만의 한국 시리즈 우승보다 더 주목을 받았던 유희관의 세리머니에는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유희관 / 두산 투수
- "9회 초에 삼성 공격 때 몰래 들어가서 (반창고를) 붙였고 워낙 벗기려는 의지가 강해서 선수들이 그대로 나가기에는 제가 너무 민망한 것 같아서."
한국 축구에 27년 만의 아시안컵 준우승을 안기고 태극마크를 반납한 차두리.
아버지 차범근 감독과의 뜨거운 포옹.
FA컵 우승 뒤 후배들의 헹가래를 받았던 장면.
차두리를 떠나보낸 축구팬의 심정은 광고 속 차범근 감독의 대사가 대변해 줍니다.
"아 은퇴하긴 아깝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한국인 타자가 통한다는 걸 보여준 강정호.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과 명예의 전당 입회 확정에 이어 MBN 여성스포츠대상까지 받은 박인비.
먼 훗날 2015년 스포츠계를 웃으며 떠올리게 할 명장면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