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김진수 기자] 김영만 원주 동부 감독이 한국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1000블록슛을 달성한 김주성에게 축하의 말을 건넸다.
김 감독은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80-74로 이긴 뒤 “상대가 쫓아오는 상황,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 잘해줬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이날 김주성의 활약 중 먼저 꼽은 것은 블록슛보다는 3점슛이었다.
김주성은 이날 66-65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던 경기 종료 4분55초를 남겨 놓고 깜끔한 3점슛을 터뜨렸다. 김주성의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꾼 동부는 막판 오리온의 추격을 막아내고 6연승을 달렸다.
↑ 김영만 원주 동부 감독이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 도중 선수들을 향해 지시하고 있다.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
김 감독은 이어 1000블록슛을 달성한 김주성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1000개라는 것이 앞으로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김)주성 정말 축하하고 팀에서 자기관리 잘하면서 후배들에게 존경받고 솔선수범해서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기자회견 말미에 김 감독이 현역 시절 김주성에게 몇 개의 블록슛을 허용했냐는 질문이 나왔다. 김 감독은 “구단에서 알려줘서 알게됐는데 3개라고 들었다. 적게 당한거다”고 말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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