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오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 파이터즈)가 프리미어12에서 얻은 좋은 경험이 올 시즌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데일리스포츠’는 3일 오오타니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오오타니는 프리미어12에서의 성적에는 만족했지만 앞서 나섰던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을 아쉬워했다.
그는 “프리미어12는 내가 좋다고 생각할 정도의 투구였다”면서 “그러나 클라이맥스시리즈는 그렇지 못했다”고 했다. 오오타니는 지바 롯데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했으나 2⅔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1차전에서 패한 닛폰햄은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파이널스테이지 진출이 좌절됐다. 오오타니는 “준비가 부족했다. 반성했다. 이런 것들이 있어서 (프리미어12 같은) 큰 무대에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성을 하고 더 준비했던 것이 통했다는 의미였다.
↑ 오오타니 쇼헤이가 프리미어12의 좋은 경험이 올 시즌에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시즌 15승5패 평균자책점 2.24로 다승, 승률, 평균자책점 등 퍼시픽리그 투수 부문 3관왕에 오른 오오타니는 올 시즌 20승 달성을 기대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남기면
올 시즌에도 투타 겸업을 하겠다고 밝힌 그는 “야구를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 싫다. (투수와 타자를) 모두 해야 하는 입장이고 필요로 하는 곳에서 해내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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