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 중인 이대호(33)가 또 다시 미국 길에 올랐다. 미국서 개인훈련을 병행할 예정인 이대호가 이번 미국행에서는 낭보를 전해올 수 있을까.
이대호가 4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이대호는 향후 개인훈련을 진행하다가 전 소속팀인 롯데 자이언츠가 애리조나 피오리나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면 합류해 같이 훈련할 예정이다.
현재 이대호는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고 입단할 팀을 찾고 있다. 국내를 넘어 일본무대까지 평정한 이대호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빅리그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현재 다소 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모양새다.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더딘 계약 상황과 함께 미국의 크리스마스 연휴 등이 겹치며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대호의 느린 발과 적지 않은 나이를 약점으로 꼽고 있지만 이를 상쇄할 정도의 타격센스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는 상황. 한방을 터뜨릴 거포자원이 절실한 메이저리그 구단 입장에서 이대호가 대안으로 떠오를 확률도 높아보였다. 그러나 결국 협상은 장기전에 돌입하게 됐고 이대호는 두 번째 미국행 길에 올랐다. 이대호는 이미 지난 12월 미국 내쉬빌에서 열린 윈터미팅에 참여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바 있다.
↑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 중인 이대호(사진)가 또 한 번의 미국길에 올랐다. 미국서 개인훈련을 병행할 예정인 이대호는 현지에서 미국 진출 교섭을 진행할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 |
반면 일본 측은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대호의 소속팀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앞서 연봉 5억 엔(한화 약 48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함과 동시에 1월까지도 기다리겠다며 공세적인 영입 전략을 취하고 있다. 장기계약 가능성도 연일 제기되는 상황. 막강한 자금력과 안정적인 환경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이대호의 마음이 돌아서길 기다리고 있다. 감독의 생각도 다르지 않은 듯 하다. 구도 기미야스 소프트뱅크 감독은 4일 스포츠호치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대호가 어떻
그러나 이대호는 올해를 빅리그 진출의 마지막 적기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사이판에서 개인훈련을 했던 이대호는 훈련 장소도 미국으로 바꾸며 일본 및 국내 유턴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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