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에서는 나란히 3연패 중이던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이 희한한 장면들을 연출하면서 명승부를 펼쳤는데요.
'미남 스타' 김요한이 맹활약한 KB가 극적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팽팽하던 2세트 17대 16 상황.
한국전력 서재덕이 때린 회심의 스파이크가 네트 바깥쪽에 설치된 카메라에 맞습니다.
카메라는 어질어질, 정신을 못 차립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던 마지막 5세트 6대 6에서는 KB손해보험 마틴이 생각지도 못한 부상을 당합니다.
네트에 손가락이 끼어 다친 건데, 마틴은 곧바로 강스파이크 서브를 성공해 체면을 살렸습니다.
다양한 볼거리가 나오며 펼쳐진 대접전.
김요한이 28득점으로 맹활약한 KB가 듀스 끝에 5세트를 23대 21로 따내면서 세트 스코어 3대 2로 승리, 극적으로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요한 / KB손해보험 레프트
- "오늘도 엎치락뒤치락했는데 선수들이 서로 믿고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지난달 트레이드로 반등을 꾀한 한국전력은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4연패를 기록, 5위에 머물렀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