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원정도박'으로 자칫 선수 생명에 큰 위기를 맞았던 오승환이 미국 메이저리그에 안착했습니다.
전통의 강호구단 세인트루이스, 강정호가 몸담고 있는 피츠버그와 올해 19번 붙을 팀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시아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의 최종 목적지는 세인트루이스였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오승환이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면 팀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11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뉴욕 양키스에 이어 우승 횟수 2위에 오른 명문구단.
지난 시즌에도 100승으로 지구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48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로젠탈이 있는 만큼 7회나 8회 등판하는 불펜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훈련을 위해 LA로 돌아가는 류현진은 오승환의 입단 소식에 메이저리그 선배로서 조언을 건넸습니다.
▶ 인터뷰 : 류현진 / LA 다저스
- "좋은 투수고 잘하는 선수입니다. 팀 선수들과 친해져서 적응을 빨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정호의 소속팀 피츠버그와 같은 지구에 속해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올 시즌 19번의 경기를 치르는데다 4월 4일 개막전에서 만날 예정이라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투타 대결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정호는 오승환을 상대로 3할이 넘는 타율에 홈런 1개로, 강했습니다.
오승환은 내일(12일)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메이저리그에서의 새 출발을 알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