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남자 핸드볼이 일본에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바레인에서 열린 제17회 남자핸드볼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일본의 선공으로 시작된 경기에서 한국은 첫 공격을 막아내고 곧바로 득점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전반 20분까지 한 두골 차의 시소게임을 펼쳤으나, 일본의 연이은 역습에 점수를 허용하며 전반을 10-14로 뒤졌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쉽사리 주도권을 찾지 못했다. 후반 초반, 점수차를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으나, 수비가 뚫리면서 좀처럼 전반전의 점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후반전 중반 한때 9골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그러나 한국은 특유의 정신력과 끈기로 후반 20분경 골기퍼 선방과 되살아난 수비를 바탕으로 5점차까지 점수를 좁히며 힘을 냈다.
↑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한국은 윤시열(LB, 두산·31)이 전후반을 합쳐 9골을 몰아넣으며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고, 이동명(GK, 두산·32)이 전반전에만 50%에 가까운 슛을 막아내는 등, 전후반 30.8%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짧은 훈련기간으로 인한 조직력 부족을 극복하지 못했다.
윤경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큰 대회에서의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한데다 훈련기간이 짧았던 탓으로 실전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며 “새로 구성된 대표팀에게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속공에 의한
한편 같은 조에 속한 카타르는 오만을 37-19로 큰 점수차로 이기며 1승을 챙겼습니다. 한국은 18일에 오만과 두번째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