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부활에 성공한 우완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38)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계약했다. 계약 내용이 조금 특이하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21일(한국시간) 로드니가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샌디에이고 유력 언론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로드니 계약의 상세 내용을 전했다.
↑ 페르난도 로드니는 지난해 컵스 이적 후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1년 후 팀이 옵션을 원치 않을 경우 로드니는 기본으로 200만 달러를 받고 파드레스를 떠나게 된다.
그러나 인센티브가 더해지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첫 해 경기 내용에 따라 최대 50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이 인센티브를 모두 챙길 경우 2017년 옵션은 700만 달러가 된다. 2017년에도 역시 최대 50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걸려 있다.
2년간 인센티브를 모두 받는다면, 로드니는 최대 186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여느 정상급 마무리가 부럽지 않은 ‘대박 계약’이다.
지난 시즌 성적을 본다면, 로드니가 이 같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계약을 맺은 이유를 알 수 있다. 로드니는 지난해 마치 두 명의 다른 선수 같았다. 시애틀에서는 54경기에 나와 50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68로 부진했고, 시즌 도중 40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된 뒤에는 14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75로 극강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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