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러시아쇼트트랙 간판스타 빅토르 안(31·한국명 안현수)이 2015-16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 이번 대회는 3월 11~15일 서울에서 열린다.
러시아빙상연맹은 20일 세바스티앵 크로스(39·프랑스) 러시아쇼트트랙대표팀 감독이 “안현수는 지금 서울에 있으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명단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오는 4월 대표팀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개인훈련으로 체력을 유지하는 단계”라고 말했음을 공지했다.
안현수의 부인 우나리(32)는 2015년 12월29일 한국에서 딸 제인을 낳았다. 이들 부부는 지난 18일 ‘안제인’이라는 이름으로 자녀에 대한 출생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 안현수가 2014-15 월드컵 드레스덴대회 1500m 예선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독일 드레스덴)=AFPBBNews=News1 |
비록 대회에는 뛸 수 없으나 러시아빙상연맹은 안현수가 현장응원에는 동참하기를 바라고 있다. 크로스는 “우리는 안현수를 세계선수권대회 관중석에는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출전하진 않아도 아마 현장에는 방문할 것”이라고 바람을 숨기지 않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51) 러시아 총리는 대통령으로 재직하던 2011년 12월28일 안현수의 러시아 국적 취득을 골자로 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러시아쇼트트랙대표로 안현수는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유럽선수권대회에서 금13·은5·동3으로 21차례나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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