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박병호 김현수 선수가 연이어 메이저리그로 나가면서 한국 프로야구를 보는 눈이 달라지고 있는데요.
이제는 거꾸로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한국으로 오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스턴 명물 펜웨이파크 밖으로 공을 날려 버리는 괴력.
메이저리그 거포 로사리오가 한화에 입단합니다.
27살에 연봉 34억 원, 한 시즌 홈런 28개를 때리는 귀한 몸이 한국에서 뛰려는 겁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107경기에 등판한 노에시는 KIA행.
26살의 유망주 웹스터도 삼성 유니폼을 입습니다.
한물간 선수나 마이너리거들이 기웃거리던 한국 프로야구가 잠재력 가득한 젊은 메이저리거들의 도전 무대가 된 겁니다.
새 외국인 선수 12명의 평균 연령은 28.8세. 모두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습니다.
연봉 상한선 폐지로 몸값이 높아지고, 국제 경쟁력도 좋아진 결과입니다.
▶ 인터뷰 : 민훈기 / 야구 해설위원
- "대우도 좋고 돈도 많이 벌 수 있고 경쟁력도 있는 좋은 리그. 이제는 오히려 발판이 돼서 메이저리그로 돌아가는 선수도 생기니까."
강정호 류현진의 활약으로 한국에 대한 거리감도 줄었습니다.
삼성 벨레스터는 강정호에게 140m짜리 대형 홈런을 맞은 아픔이 있고, 노에시도 2루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로사리오는 류현진에게 홈런을 뺏은 천적.
한국 야구와 메이저리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