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이상철 기자] 2016년 1월, 이대호(34)를 본 이들은 깜짝 놀란다. 딱 봐도 체형의 변화를 알 수 있다. 살이 많이 빠졌다. 그런데 그의 체중은 변화가 없다. 목표로 설정한 125kg을 유지하고 있다. 몸의 균형이 잡혔고 근육양이 늘었다는 방증이다. 체지방도 줄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기간이 만료된 이대호는 현재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면서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는 그는 몸을 열심히 만들고 있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으로 출국해 땀을 흘리고 있다. 운동을 시작한 뒤 휴일은 두 번. 규칙적인 생활을 보내고 있다.
지난 15일까지 유산소운동, 밸런스운동, 캐치볼, 웨이트트레이닝 등으로 개인 운동을 하다가 16일부터 롯데 선수단과 함께 운동하고 있다. 타격, 수비 등 기술 부문 훈련은 이때부터 했다. 현재 그의 일과는 오전 7시30분에 일어나 오전 8시부터 운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시간은 오후 7시30분. 매일 반나절을 그렇게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이대호(사진)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과 함께 운동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이대호의 개인 트레이너인 조철수 토마토휘트니스 대표는 현재 최고의 몸 상태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사진(美 피오리아)=옥영화 기자 |
이대호가 해외 진출을 선언한 뒤 4년 동안 이대호의 개인 트레이너로 몸만들기를 도왔다. 이대호는 매년 시즌을 마친 뒤 조 대표와 국내(부산)과 해외(사이판)에 개인 캠프를 차리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았다. 올해는 해외 캠프를 사이판에서 미국 애리조나로 바꿨다.
이 같은 노력 속에 이대호는 지난 4년간 NPB리그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런데 조 대표는 올해 이대호의 몸을 최고로 평가했다. 그는 “최근 이대호의 몸 상태 가운데 지금이 최고다”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조 대표에 따르면,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 시절 몸만들기에 아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시즌을 마치고 해외 진출(오릭스 버팔로스 이적)을 하면서 웨이트트레이닝의 필요성을 깨달았다.
조 대표는 여러 선수들을 관리한다. 그 가운데 이대호를 높이 평가한다. 누구보다 자기관리가 철저하다고. 운동 할당량을 빼먹는 일은 절대 없다. 식이요법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단 며칠 내로 체중을 조절한다. 이번에도 136kg이었던 체중을 125kg까지 줄였다.
↑ 이대호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과 함께 운동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이대호의 개인 트레이너인 조철수 토마토휘트니스 대표(사진 오른쪽)는 현재 최고의 몸 상태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사진(美 피오리아)=옥영화 기자 |
롯데 선수단과 함께 운동하는 이대호는 단연 눈에 띈다. 타격 및 수비 훈련을 통해 그가 얼마나 몸을 잘 만들었는지를 엿볼 수 있다. 이대호는 “현재 열심히 몸을 만들면서 좋은 소식을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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