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즐겨 찾는 해외 관광지 가운데 하나가 태국이죠.
그런데 요즘 태국에 가면 우리 관광객만큼 프로축구 선수들도 많다고 합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중해의 따뜻한 바람과 완벽한 훈련시설.
몇 년 전만 해도 프로축구 K리그 팀들의 단골 전지훈련지는 터키 안탈리아였습니다.
경기 침체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 오자 판이 바뀌었습니다.
올해 터키에서 훈련하는 팀은 없습니다.
K리그 팀들이 터키 대신 선택한 곳은 태국.
1부리그와 2부리그를 통틀어 무려 6개 팀이 태국에서 구슬땀을 흘립니다.
태국은 날씨가 따뜻해 선수들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안성맞춤인데다 전훈비용도 터키보다 저렴합니다.
▶ 인터뷰 : 최광희 / 부산 미드필더
- "날씨도 좋고 환경도 좋고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 훈련이 굉장히 힘들지만 기분이 좋습니다."
태국 명문팀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초청을 받은 포항은 체재비 걱정 없이 훈련하고, 친선 경기를 통해 실전감각까지 다듬었습니다.
터키처럼 훈련장을 갖춘 호텔이나 리조트가 거의없어 훈련장까지 이동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게 전훈지로서 태국의 단점.
하지만, 저비용 고효율 측면에서 태국 만한 곳이 없어 당분간 태국이 K리그 팀들이 즐겨 찾는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누릴 듯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