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이 30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하여 정상 등극이 좌절됐다. 조별리그부터 4승 1무로 무패우승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이번 대회 1~3위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하계올림픽’ 본선진출권이 주어진다. 결승 진출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으나 괄목할 기록들을 세울 기회가 날아간 것이 아쉽다. 패배 자체도 한국의 올림픽 도전사에 남을만한 것이다.
■아시아 예선 역대 3번째 패배…3실점은 처음
한국은 ‘23세 이하’라는 연령제한이 처음 도입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2016 AFC U-23 선수권대회’ 결승전까지 최종예선을 포함한 아시아 예선 전체경기에서 63전 48승 12무 3패다. 승률 76.2%이자 무패(승리·무승부) 비율이 무려 95.2%에 달한다.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의 패배는 바르셀로나올림픽 최종예선 카타르전 0-1 및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 예멘전 0-1밖에 없었다. 그나마 진 2경기도 1실점만 했으나 이번 대회 결승전 2-3으로 ‘3실점’으로 패한 역대 U-23 올림픽 예선 첫 경기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 한국 베스트 11이 일본과의 ‘2016 AFC U-23 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앞서 단체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35경기 연속 무패 좌절
한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일본전부터 ‘2016 AFC U-23 선수권대회’ 준결승전까지 ‘최종예선’ 25승 9무로 34경기 연속 무패였다. 이번 대회는 16팀이 참가한 본선이 이전의 ‘최종예선’ 개념이다. 한국의 예선 H조 성적은 3전 3승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결승전 패배로 ‘최종예선 무패행진’이 종료됐다.
■세계 최초 올림픽 본선 8회 연속 진출
비로 결승전은 졌으나 한국은 ‘2016 AFC U-23 선수권대회’ 준우승팀 자격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하계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한 1988년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8회 연속이다.
이는 이탈리아의 7회 연속을 넘어선 세계
올림픽은 1992년 바르셀로나부터 23세 이하 대표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변경됐다. 한국은 연령제한이 없던 마지막 대회인 서울올림픽부터 개근 중인 유일한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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