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김진수 기자] 코트를 수놓은 3점슛의 향연이었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의 경기가 열린 31일 안양실내체육관.
36-38로 뒤지고 있던 3쿼터 초반 이정현의 3점슛이 터졌다. 3쿼터에 나온 3점슛 잔치의 서막을 알리는 한 방이었다. 김선형이 2점슛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하자 이번에는 마리오 리틀이 3점슛을 터뜨렸다.
이후 득점은 양 팀 간의 3점슛 장군멍군이 나왔다. KGC에서는 마리오와 김기윤이 돌아가면서 외곽슛을 사정없이 꽂았다. KGC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나온 마리오의 3점슛까지 7연속 외곽포가 터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당 8.2개 3점슛으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KGC다운 모습.
↑ 안양 KGC인삼공사의 마리오 리틀.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승부를 가른 것은 3점슛이 아니었다. 4쿼터 들어오면서 양 팀 모두 골밑에 집중했다. KGC는 자유투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KGC는 69-66으로 앞선 경기 종료 12초를 남겨 놓고 김기윤이 자유투 한 개를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결국 승리는 70-66으로 이긴 KGC의 몫이었다. 이날 양 팀 각각 9개씩 3점슛을 터뜨
KGC에서는 마리오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2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기윤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SK에서는 김선형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5득점으로 맹폭을 퍼부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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