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끝없는 추락의 결과는 방출이다. 미국프로풋볼(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쿼터백 조니 맨젤이 3월 선수단 정리 때 방출될 예정이다.
‘ESPN’은 3일(이하 한국시간) 리그 소식통을 인용, 클리블랜드 구단이 3월 맨젤을 방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FL에서는 슈퍼볼 바로 다음 날인 2월 9일부터 공식적으로 선수를 방출할 수 있다. 그러나 2월중에 맨젤을 방출할 경우 샐러리캡에서 460만 달러의 여유 공간이 필요한데 현재 클리블랜드 구단에는 그 여유가 없다. 대신 클리블랜드는 새로운 샐러리캡이 적용되는 3월 10일 그를 방출할 예정이다.
↑ 조니 맨젤이 클리블랜드에서 방출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기대를 한몸에 받고 데뷔했지만, 그의 지난 두 시즌은 처참했다. 선발 출전은 8경기에 그쳤고, 터치다운 패스 7개, 인터셉션 7개를 기록했다. 그가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 팀은 2승 6패에 그쳤다.
경기력보다 더 심각한 것은 경기장 밖 문제였다. 끊임없는 구설수에 시달렸다. 지난해 10월에는 고속도로에서 난폭 운전을 하고 차 안에서 여자친구와 다툼을 벌였다. 11월에는 팀의 경기가 없던 주말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광란의 파티를 하는 모습이 SNS에 퍼져 물의를 일으켰고, 결국 선발 자리도 뺏겼다.
시즌 마지막주에는 라스베가스에서 노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그는 뇌진탕 증세로 결장했지만, 구단에서 이와 관련된 치료가 예정돼 있었다. 최근에는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폭력 사건에 연루돼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브라운스 구단은 이날 새시 브라운 신임 풋볼 운영 부문 부사장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맨젤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조니의 계속된 사고들은 기대에 반하는 행동들
이어 “그의 팀내 위치는 리그 규정이 허용하는 시기에 다뤄질 것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 구단은 더 이상 추가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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