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첼시 FC 주장 존 테리(36·잉글랜드)가 자신의 거취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말했다. 테리의 현 계약은 6월까지만 유효하다.
첼시는 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테리는 중앙수비수이자 주장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28경기 1골 1도움(리그 20경기 1골 1도움). 경기당 85.9분으로 중용되고 있다.
맨유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테리는 “현시점에서 첼시와의 재계약 혹은 계약연장 논의는 없다”면서 “내 입장은 명확하다. 클럽에 남고 싶다”고 밝혔다.
거스 히딩크(70·네덜란드) 첼시 감독대행은 “테리는 경기장 안팎에서 영향력이 막대하다”면서 “만약에 그가 계약 종료 후 떠난다면 첼시는 새로운 리더를 맞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 테리가 2014-15 EPL 우승컵에 키스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테리는 15세였던 1995년 유소년팀 입단을 시작으로 첼시 경력을 시작했다. 클럽 통산 성인 1군 698경기 66골. 698경기는 첼시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잉글랜드 2부리그 노팅엄 포리스트로 2000년 3월21일~5월8일 단기임대되어 6경기를 소화한 것이 유일한 다른 팀 경험이다.
첼시에서 테리는 모두 16차례 우승했다. 4번의 EPL과 잉글랜드 FA컵 5회, 3차례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과 2번의 커뮤니티 실드 정상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도 1번씩 제패했다.
이 과정에서 테리는 3차례 ‘UEFA 올해의 프로축구수비수’로 선정되어 공헌을 인정받았다. ‘UEFA 올해의 팀’에는 4번 포함됐고 2015년에는 ‘UEFA 21세기 팀’ 18명 중에서 교체대기 7인 중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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