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릭 밴덴헐크(31)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언급됐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8일 “구도 기미야스 감독이 개막전 투수로 다케다 쇼타(23)와 릭 밴덴헐크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구도 감독이 올 시즌 개막전 선발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것은 이번이 처음.
구도 감독은 개막전 선발에 대해 구체적인 지침을 세워뒀다. 개막전 날짜와 관련이 있다. 소프트뱅크는 오는 3월 25일 오후 4시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로 시즌을 맞는다. 3월말이지만 오후 늦은 시각 시작하는 만큼 기온이 떨어져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구도 감독은 날씨를 고려해 “젊은 투수나 기초체온이 높은 외국인 투수가 좋을까”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 릭 밴덴헐크(사진)가 팀의 개막전 선발투수 후보로 압축됐다. 사진=MK스포츠 DB |
또 다른 후보 밴덴헐크는 지난 시즌부터 NPB리그서 뛰었다. 시즌 초반에는 외국인 선수 엔트리 제한 때문에 1군에 들지 못했으나, 6월 중순 데뷔전을 치른 뒤 9연승을 이어갔다. 시즌 최종 성적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52. 시즌이 끝난 후 ‘특A’ 활약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인정받은 밴덴헐크와, 영건 에이스 다케다가 개막전 선발을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한편, 현재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오는 1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로 대외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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