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윤진만 기자] 전북현대의 ‘폭풍’ 영입에 마음속으로 ‘좋아요’를 가장 많이 누른 선수는 최선참 이동국(37)이 아닐까 싶다.
2015시즌 초 골을 분담한 에두가 7월 돌연 중국으로 떠난 뒤, 후반기 내내 홀로 최전방을 지켰던 그다. 이종호를 시작으로 김보경, 로페즈, 고무열을 거쳐 김신욱까지, 주위에서 부담을 덜어줄 정상급 선수들이 대폭 늘었으니 반가울 수밖에.
이동국은 “어느 선수가 경기에 나가도 손색이 없을 만큼 완벽한 팀이 돼간다. 2011년보다 더 강한 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14일 시즌 출정식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 이동국은 지난 3시즌 리그에서 13골씩 터뜨렸다. 그는 4시즌 만에 20골 고지를 바라본다. 사진(전주)=천정환 기자 |
지난 시즌 리그에서 13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동료들의 가세와 더불어 개인 목표치도 ‘20골’로 올렸다. ‘이 정도 스쿼드’면 20골은 넣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
“중앙에서 패스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김보경 이재성 고무열 등)”, “세트피스에 강점을 가져올 선수(김신욱 파탈루 임종은 등)”의 가세와 더블 스쿼드로 인한 휴식 증가도 K리그와 ACL 포함 20골을 자신하는 이유다.
1998년 K리그 데뷔한 이동국은 2016 시즌을 앞두고 180골(412경기)을 기록 중이다. 원하는 바를 이루면 200골 고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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