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4089일(만 11년2개월10일) 만에 이탈리아 원정경기에서 승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진출이 확실시된다는 평가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 AS 로마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12분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가 페널티박스 선상에서 수비수 마르셀로(28·브라질)의 도움을 오른발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공격수 헤세(23·스페인)는 후반 41분 페널티박스에서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1·크로아티아)의 도움을 오른발 추가골로 만들었다.
↑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번)가 로마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득점 후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왼쪽), 감독 지네딘 지단(오른쪽)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로마)=AFPBBNews=News1 |
이번 승리 전까지 레알 마드리드는 이탈리아 원정에서 5무 3패로 8경기 연속 이기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이탈리아에서 마지막으로 격파한 팀 역시 로마였다. 2004-05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3-0으로 이긴 후 다시 로마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그렇다고 로마가 전통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약한 것은 아니다. 상대전적은 5승 1무 5패로 팽팽하다. 다만 레알이 17득점 10실점으로 득실차에선 앞서있다.
미국 방송 ESPN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로마-레알 마드리드가 끝난 후 “자체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한 레알 마드리드의 준준결승 합류 가능성은 99%”라고 보도했다. 예상이 현실이 되면 6시즌 연속 8강이다.
[dogma01@maekyung.com]
▶ ‘실전돌입’ SK, 타자 ‘OK’-투수 ‘물음표’
▶ 팀 케이힐, K리그 진출도 옵션으로 고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