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5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 최민정(18·서현고등학교)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016년 세계선수권’은 3월 11~13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최민정은 22일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제62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현장에서 MK스포츠와 만난 최민정은 “출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서울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겠다”면서 “정상을 지키고 싶다. 개인종합 2연패가 목표다. 특별히 경계하는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2015-16시즌 ISU 쇼트트랙 여자 세계순위와 최민정의 성과를 보면 ‘특별히 경계하는 선수가 없다’는 말이 자만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월드컵 시리즈에서 여자 500·1000·1500m 모두 정상을 경험했다. 1000·1500m는 세계 1위, 500m는 5위에 올라있다. 개인종합 월드랭킹 1위가 당연한 성적이다.
↑ 최민정(61번)이 2014-15 ISU 쇼트트랙 5차 월드컵 여자 1500m 결선에서 선두로 달리고 있다. 결과는 최민정의 금메달. 사진(독일 드레스덴)=AFPBBNews=News1 |
특히 최민정의 쇼트트랙 여자 1500m 성적은 압도적이다. 5차례 월드컵 경기에서 4번이나 금메달을 획득했다. 우승확률이 80%라는 얘기다. 2위 이하와의 세계순위점수차이가 12000점이나 된다. 4번 출전에 2번 정상을 차지했으며 2위를 6981점 앞선 1000m도 호평하기에 충분하다.
최민정은 ‘2014 세계주니어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여자 1000m·계주 금과 1500m 은, 1500m 슈퍼 동으로 개인종합 3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이후 1년 만에 ‘2015 세계선수권’ 1000·3000m 및 계주 3관
‘2016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민정이 여자 개인종합 정상을 지킨다면 명실상부한 세계 일인자가 된다. 대관식 거행의 걸림돌은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이다. 10대 후반의 그녀에게는 홈에서 열리는 대회가 내심 더 부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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