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윤진만 기자] 전북현대 데뷔전 데뷔골에 가장 놀란 이는 다름 아닌 골 주인공 고무열(25)이다.
23일 FC도쿄와의 AFC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어 2-1 승리를 도운 후 “첫 경기에서 골을 넣을 줄 몰랐다”며 웃었다.
고무열은 0-0 팽팽하던 전반 39분 김보경~로페즈로 이어지는 패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 고무열이 23일 FC도쿄전을 2-1 승리로 마치고 추가골을 넣은 이동국과 승리를 기뻐하는 중이다. 사진(전주)=김재현 기자 |
시즌 전 포항스틸러스에 이적한 그는 이 골로 팀의 개막전이자 자신의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고무열은 “새 마음가짐으로 도전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긴장감이 더 생긴 것 같다”며 “플레이스타일은 (포항에서)하던 대로 했다”고 말했다.
‘긴장감’ 외 득점 비결로는 상황에 맞게 제 때 전달되는 동료들의 ‘알람 패스’를 꼽았다.
이날 고무열은 로페즈, 김보경, 이동국 등과 아기자기하게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도쿄 수비진을 괴롭혔다.
“포항이
고무열은 첫 경기 활약에도 “첫 경기일 뿐”이라며 “나중에 내가 쉴 수도 있다. 앞으로 경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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