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일본 언론이 KBO 최장신 선수인 장민익(25·두산)을 조명했다.
두산은 지난 25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오릭스 버펄로스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두산의 다소 무기력한 1-5로 패로 끝났으나, 일본 언론에는 이날 계투로 등판한 장민익이 관심을 끌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장민익의 큰 키에 관한 기사를 실었다. 데일리스포츠는 “(장민익은) 매우 큰 키를 가지고 있어, 불펜에서 몸을 푸는 것만으로도 시선을 모았다”면서 “신장은 207cm인데 불펜에 서면 상단의 고무 부분 위로 머리가 솟아있다”고 표현했다.
↑ 두산 투수 장민익이 큰 키로 일본 언론으로부터 조명을 받았다. 사진=MK스포츠 DB |
이 매체는 “장민익은 첫 타자를 138km의 속구로 내야 땅볼로 잡아낸 뒤, 다음 타자 역시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몸에 맞는 볼에 보크까지 나오며 주자를 진루시켰지만 마지막 타자에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며 “그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자 3루 쪽에 있던 두산 팬들에게서 박수가 나왔다”고 자세히 묘사했다.
장민익을 상대한 오릭스의 한 타자는 “타석에 들어서고는 ‘아’ 했다. 보통 커브는 어깨 정도에서 구부러져 오는데 (장민익의 경우) 머리에서 떨어지는 느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타자 역시 “그 높이의 공을 본 적 없어서 높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장민익은 KBO 등록 선수 최장신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5년 kt 위즈의 앤디 시스코(208cm)가 잠시 해당 타이틀을 가져갔으나 중도 퇴출되면서 이후 다시 최장신 선수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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