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넥센의 에이스 후보 라이언 피어밴드가 또 한번의 실전점검을 마쳤다. 한화를 상대로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피어밴드는 29일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동안 피안타와 볼넷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해냈다.
피어밴드는 이날 최고구속 147km의 강속구와 함께 커브와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시험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씨였지만 큰 흔들림 없이 3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졌다.
↑ 라이언 피어밴드(사진)가 한화전서 3이닝 호투를 펼쳤다. 사진(日 오키나와)=정일구 기자 |
경기 후 피어밴드는 “예정됐던 3이닝을 전부 소화할 수 있어서 좋다.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 피칭을 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최고구속이 147km에 육박할 정도로 이날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피어밴드는 “시즌이 지금 당장 시작해도 될 정도로 좋은 컨디션이다. 아직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았지만 130km 초반대로도 타자를 아웃시킬 수 있는 피칭을 하는
앤디 밴헤켄의 이적으로 공백이 생긴 넥센 마운드에서 피어밴드의 역할을 더욱 중요해졌다. 스스로도 이를 느낀다고 밝힌 피어밴드는 “마운드 안팎에서 모범을 보일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올 시즌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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