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베테랑 수비수 이정수(35)가 8년 만에 푸른 유니폼을 입는다.
긴 협상 끝에 29일 옛 소속팀 수원삼성과 자유계약을 체결했다.
2006~2008년 3시즌간 수원에서 활약한 뒤, 교토 상가·가시마 앤틀러스(이상 일본) 알사드(카타르) 등을 거쳐 8년 만에 복귀했다. 그는 곽희주 조원희 등과 2008년 수원의 마지막 K리그 우승을 함께 한 멤버다.
↑ 다시 푸른 유니폼을 입은 이정수. 사진=수원삼성 제공 |
이정수는 "오랜 기간 동안 외국에 가 있었지만 마음은 늘 수원과 함께 있었다. 그래서 언젠가 한국에 복귀하게 되면 꼭 수원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하곤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정수는 알사드를 떠난 후부터 수원 복귀설이 흘러나온 2월 중순 전후 일본, 중국 클럽에서도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수는 "더 좋은 제의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선수 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수원을 택할 수 있었다. 이제 긴 여행을 마치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했다.
수원은 이정수와 동시에 미드필더 오장은과 재계약 소식을
수원은 호남대 출신 풀백 장호익도 테스트를 거쳐 영입했다. 올 시즌 신세계, 조원희의 백업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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