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뉴욕 양키스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가정 폭력 방지 규약의 첫 번째 적용 사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동거 중이던 여자친구를 신체적으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채프먼에게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채프먼은 이 징계에 항소하지 않을 예정이며, 정규시즌부터 이를 적용받을 예정이다.
↑ 아롤디스 채프먼은 가정 폭력 방지 협약으로 징계를 받은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법 집행 과정에서 공개된 문서와 채프먼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사를 진행했다. 새로운 방지 협약에 부적합한 행동들이 있었음을 밝혀냈다. 특별히 권총을 사용한 것이 그의 파트너의 행동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징계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채프먼은 이 징계에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만프레드는 “채프먼이 이 징계에 항소하지 않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채프먼은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날밤 여자친구에게 아무런 해도 입히지 않았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보다 나은 판단을 했어야 한다. 이점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사죄 의사를 밝혔다.
항소를 하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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