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주피터) 김근한 기자] 박병호(29‧미네소타 트윈스)가 아쉬운 첫 실전 경기를 치렀다. 3연속 삼진으로 미국 무대 첫 안타를 만들어내는데 실패했다.
박병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서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미네소타는 몇몇 베테랑 선수들을 선발서 제외했다. 선발 타순은 브라이언 벅스턴(중견수)-에두아르도 누네즈(3루수)-케니스 바르가스(1루수)-미겔 사노(우익수)-오스왈도 아르시아(좌익수)-박병호(지명)-호르헤 플랑코(2루수)-존 라이언 머피(포수)-윌프레드 토바(유격수) 순으로 짰다.
↑ 박병호 사진(美 포트마이어스)=김영구 기자 |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좋은 기회를 맞았다. 1회초 2사 만루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것. 하지만 오웬스에게 삼진으로 물러나는 아쉬움을 남겼다. 높은 곳으로 마지막 공이 들어왔지만 박병호의 배트에 걸리지 않았다.
찬스는 다시 왔다.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1,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바뀐 투수 우완 노 라미레즈를 상대한 박병호는 초구부터 과감히 스윙을 휘둘렀다. 하지만 결과는 1회와 똑같았다. 연이은 헛스윙에 그친 박병호는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박병호의 침묵은 계속 이어졌다. 이번에도 삼진이 만들어졌다. 단지
이날 박병호에게 더 이상의 타석은 없었다. 이후 워커와 교체돼 첫 시범경기를 마쳤다.
[forevertos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