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길었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5일 귀국한다. 이제 오는 8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를 통해 1군 옥석가리기에 돌입한다.
NC는 지난 1월 15일에 출국해 4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와 LA에서 각각 1~2차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 올린 뒤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혔다.
지난해 구단 최초로 정규시즌 2위에 오르고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박석민을 영입하면서 ‘우승 후보’라는 높은 기대치를 받고 떠난 스프링캠프였다.
김경문 NC 감독은 1차 스프링캠프에서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표출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청백전을 통해 그 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내야수 강민국과 투수 구창모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9일부터 치른 연습경기를 통해서도 김 감독은 꾸준히 기대주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이민호를 꾸준히 선발 마운드에 올려 5선발로 시험 무대를 가졌다.
↑ NC 다이노스는 주전들의 자리가 확고하다. 스프링캠프에서 젊은 선수들이 고르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시범경기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사진=MK스포츠 DB |
이 밖에도 3년 차 투수 강장산과 신인 투수 정수민 등도 잇따라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선발 경쟁을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기존 주전 멤버들이 긴장을 늦춘 것은 아니다. 2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된 NC의 베스트 라인업은 매 경기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며 점수를 쌓았다. 1일 마이너리그 연합팀과의 경기에서는 19점이 쏟아져 나왔다.
테임즈는 연습경기였지만 자신이 기록한 안타 4개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시키는 힘을 과시했고 박석민도 적시타를 때리는 등 컨디션 조율을 마쳤다. 지난해 NC 선발진을 이끌었던 해커와 스튜어트는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NC는 이번 스프링캠프 10구단 최다인 14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러 11승2패1무의 성적을 거뒀다. 연습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으로 삼기에는 충분하다.
김 감독의 2차 스프링캠프 목표 중 하나로 주전들과 백업 선수들 간의 차이를 줄이는 것을 내걸었다. 그만큼 단단한 팀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비록 연습경기였지만 NC는 공수 전체에서 안정된 전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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