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즈의 야마모토 마사(51)가 삼진으로 50년 프로 생활을 마감했다.
야마모토는 5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 위치한 나고야 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선두타자를 3구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야마모토는 이날 등판을 위해 하루 전날인 4일 팀과 '1일 계약'을 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야마모토가 자신의 등번호 34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자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선두타자 모리오카 료스케를 상대한 야마모토는 초구 시속 114km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연달아 스트라이크를 꽂아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한 타자를 상대한 야마모토는 곧바로 두 번째 투수 야마이 다이스케와 교체됐다. 그는 교체되기 전 마운드에 서서 팬들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했다.
야마모토는 1986년 데뷔해 지난해까지 통산 580경기에 등판해 219승 165패를 기록한 일본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6년
야마모토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은 지난해 최종전이었던 10월 7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이었다. 당시 그는 최고령 출전, 최고령 선발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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