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가산동) 강대호 기자]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서울 이랜드 마틴 레니(41·스코틀랜드)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에 합류한 김동진(34)을 전설적인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48·이탈리아)에 견줬다.
이랜드월드 가산가옥 문화홀에서는 5일 서울 이랜드 2016시즌 출정식 ‘퍼스트 터치 2016’이 열렸다. 선수단 출사표·Q&A와 신입 선수입단식, 이번 시즌 전략 프레젠테이션과 유니폼 공개행사 등이 진행됐다.
레니 감독은 프레젠테이션 후 질의응답을 통하여 “2015시즌 수비문제는 인정한다. 챌린지 4강 중에서 득점(69골)은 2위였으나 실점(58골)은 가장 많았다.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도 3위 수원 FC와의 원정경기 단판(3-3무)에서 적지 않은 골을 내줘 탈락했다”고 회상하면서 “이를 보완하려면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했다. 김동진은 이러한 차원의 영입이다. 2016시즌을 준비하면서 평가전 무패이기도 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마틴 레니 감독이 서울 이랜드 출정식 ‘퍼스트 터치 2016’에서 이번 시즌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랜드월드 가산가옥 문화홀)=천정환 기자 |
↑ 김동진이 서울 이랜드 출정식 ‘퍼스트 터치 2016’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랜드월드 가산가옥 문화홀)=천정환 기자 |
“김동진은 세계적인 리그에서도 활약하는 등 경험이 풍부하다. 존재만으로 어린 선수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을 이어간 레니 감독은 “과거 왼쪽 풀백이 주 위치였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뛴 것은 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김동진을 2명의 중앙수비 중 하나로 활용할 것 같다”면서 “말디니도 세계적인 왼쪽 풀백/윙백에서 상대적으로 체력부담이 적은 중앙수비수로 성공적으로 전향하여 41세까지 활약했다. 자기관리와 축구 지능이 뛰어난 김동진도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극찬했다.
국가대표로 김동진은 2004·2008 하계올림픽과 2006·201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여 풍부한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절 김동진은 2007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우수 33인에도 포함된 바 있다.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뤼청에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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