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지난해 9월 경기 중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던 kt 위즈 투수 장시환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복귀 예정 시점이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면서 시즌 구상에서 제외됐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시즌 초 복귀도 가능해지고 있다.
장시환은 이번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따뜻한 곳에서 복귀 준비를 시작했다. 겨울에는 가볍게 공을 던지는 동작 정도가 가능했지만 빠른 회복력을 보이면서 마지막 팀 청백전에는 실전 등판까지 했다. 어쩌면 ‘기적’의 스프링캠프를 보냈는지도 모른다.
↑ kt 위즈 장시환이 조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대로라면 불가능해 보이기만 했던 개막전 엔트리 진입, 혹은 시즌 초 복귀도 상당히 유력해진다. 장시환은 지난해 말부터 선발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던 것과는 달리 다시 불펜 한 축을 채울 예정이다. 많은 공을 던지지는 못하더라도 팀 불펜진에 확실하게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카드다.
하지만 한 가지 걱정거리도 있다. 예정보다 빠르게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장시환 스스로가 꼽은 변수는 ‘날씨’다. 장시환은 “변수는 날씨인 것 같다. 미국은 따뜻했는데, 또 한국은 날씨가
차근히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장시환의 시즌 목표는 오직 하나,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장시환은 “올 시즌에는 안 아프고 하는 거. 이것만 되면 만족할 것 같다. 다른 목표(성적)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 안 해봤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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