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사) 김진수 기자] 올 시즌 전주 KCC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안드레 에밋(33)이다. 그러나 그 뒤를 단단하게 받치고 있는 선수가 있다. 하승진(32)이다.
하승진은 올 시즌 45경기에서 평균 24분48초를 뛰면서 9.7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출전 경기 수는 늘엇지만 평균 시간과 득점은 줄어들었다. 그러나 기록이 아닌 경기만 놓고 보면 안정감 있는 경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밋과의 호흡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파괴력이 극도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추승균 전주 KCC 감독은 상황에 따라 하승진에 대한 기용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여전히 굳건한 믿음을 보냈다.
↑ 하승진이 6일 KBL 사옥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옆에 있던 추승균 감독이 하승진의 답변에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신사)=이현지 기자 |
내외곽을 넘나드는 에밋과 높이의 하승진의 플레이가 조화가 잘 되면 KCC의 전력은 그야말로 극대화된다.
맞상대인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도 하승진을 경계했다. 김 감독은 “하승진의 몸이 상당히 좋아졌다. 골밑에서 힘을 쓰는 자세 등이 좋아졌다. 다른 쪽에서는 다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승진은 “정규리그를 우승했던 좋은 기억도 있지만 지난 일이고 말 그대로 추억이 됐다. 기쁨은 숨겨두고 지금은 4강 플레이오프에만 집중하겠다”면서 시리즈를 앞두고 굳건한 마음가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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