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프로야구가 기지개를 켠다. KBO리그는 오는 4월 1일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8일부터 3주간 진행되는 시범경기로 몸을 푼다. 시범경기서는 각 구단의 새얼굴들이 팬들 앞에 선을 보인다. 스프링캠프 등을 통해 기대감을 높였던 신인들이 정말로 잘 통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무대가 된다.
kt 위즈서도 2016 입단 신인들이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kt는 이번 스프링캠프에 신인으로는 1차지명 투수 박세진, 2차 1라운드 내야수 남태혁과 8라운드 내야수 강승훈 등 3명만이 합류해 훈련했다. 1년차이던 지난해 많은 선수들이 처음부터 기회를 받을 수 있었던 상황이 달라져 이제 신인들도 더욱 거세진 경쟁을 뚫어야만 한다.
↑ 2016 kt 위즈 1차지명 박세진이 지난해 kt의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인사하고 있다. |
그러나 그 칭찬은 1군 입성과는 별개일 수 있다. 확실하게 선발 자원으로 분류된 이상 1군에 남느냐 아니냐가 나뉠 것이 이번 시범경기다. 향후 2군 익산에서 아예 선발 수업을 체계적으로 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외국인 투수들이 차지한 자리를 제외하니 남은 선발 자리는 단 2개다. 박세진에게는 시범경기가 매우 큰 첫 관문이다.
거포 유망주 남태혁에게도 기대가 실리는 시즌이다. 남태혁은 캠프 기간에도 타격 재능으로는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수비가 타격을 받쳐주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출발한다. 올 시즌에는 1군 경기에 출전한다면 지명타자 포지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진영, 유한준 등의 베테랑이 체력 안배를 위해 번갈아 맡을 수 있는 자리다. 남태혁이 눈도장을 받으려면 실전 타격에서 확실한 장점을 보여주는 것이 역시 필수다.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라고 알려진 유격수 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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