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안준철 기자] 손승락과 롯데 자이언츠 모두에게 찜찜한 승리였다.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말 김주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물론 시범경기는 승패가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내용적으로 봤을 때 개운치 않은 승리였다. 7회말 김주현의 선제 투런포로 2-0으로 승기를 잡았고, 스토브리그에서 영입한 필승조를 투입하며 점검했다. 8회 윤길현은 친정 SK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9회 마무리 손승락이 2실점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말았다.
↑ 9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시범경기" SK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롯데가 김주현의 끝내기 홈런으로 3-2 승리했다. 롯데 손승락이 9회초 동점을 허용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울산)=천정환 기자 |
김주현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그래도 찜찜한 느낌. 경기 후 손승락은 “오늘 경기에서는 커브를 중점적으로 신경썼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컨디션 밸런스 좋은 편이다. 정규시즌에 맞춰 잘 조절해나가고 있다”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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