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원익 기자] 한화 이글스의 우완투수 송은범(32)이 호투의 비결 중 하나로 새로운 무기 ‘슬러브’를 꼽았다.
송은범은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한화의 시범경기 3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송은범은 단 59구만을 던져 4⅓이닝을 소화했다. 속구 26구, 커브 10구, 슬라이더 11구, 체인지업 12구를 고르게 던졌다. 특히 그중에서도 전력분석원이 구종을 선택하기도 애매할 정도로 커브와 슬라이더의 장점을 모두 보여준 슬러브가 인상적이었다.
↑ 사진(대전)=옥영화 기자 |
송은범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빨리 하려고 했다. 1회는 투구내용이 좋지 않았는데 2회부터 좋아졌고 1회 직구와 팔 스윙에 차이가 난다고 해서 2회부터 그 점을 많이 신경썼다”고 했다.
특히 “니시구치 코치에게 배운 슬러브가 잘 통했다”고 설명했다.
오키나와 캠프 잔류조로 남아
송은범은 “늦게 합류했지만 생각보다 페이스가 빨리 올라왔고, 잔류조 마지막날 던진 것으로 감을 잡았다. 잔류조로 훈련을 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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