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1년 전과 정반대로 뒤바뀐 모양새다. 봄 배구의 강자 삼성화재는 다시 도전자의 입장이 됐고 지난 시즌 도전자로서 디펜딩 챔피언이 된 OK저축은행은 다시 1년 전과 같은 영광을 노린다. 승부의 키워드는 당연 외국인 선수인 괴르기 그로저와 로버트랜디 시몬과의 대결이다. 여기에 베테랑 세터 유광우와 맞대결해야 할 세터 곽명우의 부담감도 변수다.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2015-16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프로토 승부식 21회차) 대한항공과의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3-1로 승리한 삼성화재는 극적인 뒤집기 우승을 노리고 있다.
↑ V리그에서 OK저축은행 시몬과 삼성화재 그로저의 대결은 사실상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MK스포츠 DB |
V리그 남자부도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실시된다. 세계적인 수준의 외국인 선수인 그로저와 시몬을 보는 것도 사실상 올 시즌이 마지막이다. 올 시즌 V리그를 지배한 그로저와 시몬은 득점과 서브 부문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결국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은 두 선수가 맡아야 한다. 이미 정규시즌에서 치열한 강서브 대결을 펼친 기억이 있다. 큰 무대인만큼 가장 기본적인 서브와 서브 리시브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공포스러운 두 선수의 서브를 류윤식과 송희채가 각각 어떻게 받아낼 지도 관건이다.
◆‘백업’ 곽명우, ‘베테랑’ 유광우를 이겨낼까
OK저축은행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역시 주전 세터 이민규의 이탈이다. ‘백업’ 곽명우가 시즌 막판 분전하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는 크다. 김세진 감독은 곽명우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정규시즌 막판 흔들린 토스에 대한 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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