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가 드디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했다. 시원하진 않은 내야 안타였지만, 부담까지 덜며 귀중한 타점까지 올린 반가운 소식이다.
김현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구도 1개를 보탰다. 시범경기 데뷔 이후 무려 25타석 만에 나온 안타다.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 가일 헤인즈를 상대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시범경기 23타석만의 첫 출루다.
↑ 김현수 첫 안타 신고. 사진=김영구 기자 |
이어 김현수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7회 2사 만루 찬스서 제임스 패로즈를 상대로 유격수 내야안타를 때렸다. 타구의 코스가 좋았고 김현수의 발이 빨랐다. 3루 주자도
김현수는 이날 천신만고 끝에 안타를 신고하면서 부담을 덜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빨리 타격감을 회복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지금껏 타구의 질 자체가 나쁘지 않았던 김현수가 뒤늦은 시동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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