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FC 공격수 대니 웰벡(26·잉글랜드)은 지난 시즌부터 2년도 되지 않은 기간에 프로 통산보다 더 많은 시간을 부상자 명단에서 보냈다. 그럼에도 복귀 후 최근 득점력은 인상적이다.
웰벡은 19일 에버턴 FC와의 2015-16 EPL 31라운드 원정경기(2-0)에 선발로 나와 75분을 소화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동료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8·칠레)의 스루패스를 골 에어리어 안에서 오른발 선제결승골로 마무리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골로 해당 기간 득점 빈도가 90분당 0.98에 달한다.
단순히 골만 넣은 것이 아니라 공헌도가 높다. 1위 레스터 시티와의 26라운드 홈경기(2-1승)에서는 경기 막판 7분만 뛰고도 결승골을 기록했다. 숙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7라운드 원정경기(2-3패)에서는 0-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만회골. 에버턴까지 3득점 모두 영양가 만점이다.
↑ 웰벡이 에버턴과의 2015-16 EPL 31라운드 원정경기 선제결승골을 넣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웰벡은 에버턴 원정에서 5차례 돌파에 성공했다. 75분만 뛰고도 에버턴-아스널 경기 출전 27명 중에서 산체스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기술과 운동능력의 회복을 가늠할 수 있기에 긍정적이다.
웰벡은 2014-15시즌 이후 허벅지와 무릎 등의 문제로 고생하더니 결국 수술로 슬개골 이상을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 2년 동안 총 4차례에서 걸쳐 279일·41경기를 전력에서 이탈했다. 프로데뷔 후 2013-14시즌까지는 부상자명단에 오른 적이 모두 5번에 합산해도 165일·27경기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무릎은 방향전환과 속도 조절 등 드리블에 미치는 영향이 큰 부위다. 웰벡의 에버턴전 활약은 ‘결승골’뿐 아니라 ‘돌파 공동 1위’라는 점에서도 자축할만하다.
아스널은 2014년 9월1일 이적료 2000만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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