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의 좌완 외국인 투수 크리스 세든(33)이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점검을 마쳤다.
세든은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등판은 시범경기 세든의 첫 선발 등판. 세든은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아 시범경기에서 등판하지 않다가 20일 문학 LG전에 불펜으로 1이닝 등판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부터 페이스가 나빴던 세든은 개막에 맞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오리는 모습.
↑ SK와이번스 크리스 세든이 24일 NC와 시범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최종리허설을 마쳤다. 사진=MK스포츠 DB
1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 김성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2회도 강타자 에릭 테임즈를 1루 땅볼, 박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이호준에 안타를 맞은 뒤 이종욱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리기도. 세든은 손시헌을 삼진으로 잡고 자신이 만든 위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3회는 김태균에게 안타, 박민우의 기습번트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성욱을 우익수 뜬공을 잡은 뒤 나성범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도 선두타자 테임즈
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도루 시도를 하던 테임즈를 2루에서 잡았다. 이어 이호준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경기 전 김용희 감독은 세든의 투구수를 50개로 지정했지만, 세든은 65개를 던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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