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31)이 시즌 첫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나 제구력 보완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장원준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면서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문제는 사사구. 이날 장원준은 5개의 볼넷과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주면서 들쭉날쭉한 모습이었다. 장원준은 6-2로 앞선 7회초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함덕주와 교체됐다.
장원준은 지난 시즌 NC전 2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면서 강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3회까지 순항하면서 킬러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는 듯 했다.
↑ 장원준이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그러나 잘 던지던 장원준은 4회초 들어 갑작스런 제구력 난조에 빠졌다. 2사 뒤 박석민과 이종욱, 조평호 등 세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순식간에 만루 위기에 놓였다. 장원준은 힘겹게 손시헌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도 볼넷이 화근이었다. 선두타자 용덕한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흔들렸고 박민우와 김종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장원준은 침착하게 나성범을 포수 앞 땅볼, 에릭 테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박석민을 넘진 못했다
5회까지 장원준의 투구 수는 95개. 장원준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조평호, 손시헌, 용덕한을 삼자 범퇴로 막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원준은 이날 총 투구 수 104개였고 스트라이크는 5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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