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롯데, 롯데, 롯데, 롯데, 승리의 롯데!”
2016시즌 첫 경기를 치른 부산 사직구장이 무지개빛으로 밝아졌다. 5일 SK와이번스와 홈 개막전을 치른 롯데 자이언츠가 2-1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22억원을 들여 사직구장 조명을 국내 최초로 모두 LED조명을 바꿨다. 바뀐 조명은 KBO 기준인 수평조도(내야 3000럭스, 외야 2000럭스)를 초과한 3800럭스까지 측정됐다. 눈부심과 빛 떨림 현상이 없어 선수들의 경기력은 향상시키고 관중의 눈 피로도는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특히 바뀐 조명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수 있다. 8회초 1-2로 쫓기던 2사 2,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마무리 손승락이 오르자, 극적인 조명효과를 선보이기도 했다.
↑ 롯데 마무리 5일 SK와의 홈개막전에서 1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며 2-1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손승락은 2세이브째를 올렸다. 사진=MK스포츠 DB |
더욱이 이날 승리로 롯데는 연패에서 탈출, 시즌 전적은 2승2패가 됐다. 홈팬들 앞에서의 첫 시작을 승리로 장식해, 기쁨은 더욱 컸다. 특히 마운드의 힘이 돋보인 승리였다. 선발로 등판한 영건 박세웅이 6⅓이닝 2피안타 2사4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최고구속 150km에 빠른 공과 함께 각이 큰 포크볼이 인상적이었다. 박세웅이 내려간 뒤, 강영식과 정대현이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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