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면서 시즌 첫 승을 거두고도 제구력 난조에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상대 타선에 맞지 않으려는 생각이 강했다”고 말했다.
장원준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면서 4피안타 5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2실점을 기록하면서 6-2 승리를 이끈 뒤 이같이 말했다.
장원준은 1회초 2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이후 3회초까지는 순항했다. 그러나 4회초 2사 뒤 볼넷 3개를 거푸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5회초에는 무사 만루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그러나 5회초 박석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 외에는 실점을 하지 않았다. 이어 나온 불펜들이 리드를 지키면서 장원준은 시즌 첫 등판에서 첫 승을 거뒀다.
그러면서 그는 KBO리그 통산 23번째로 1500이닝을 달성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좌완 투수로는 송진우와 주형광(이상 은퇴)에 이어 3번째. 주형광은 “선발 투수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의미”라면서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이라고 말했다.
↑ 장원준이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날카로운 눈빛으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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