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MSN' 트리오를 앞세운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스페인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물리치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바르사는 6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 캄누에서 열린 2015-16 UEFA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페르난도 토레스가 한 골을 터뜨린 아틀레티코를 2-1로 격침했다.
바르사는 전반 초중반 메시의 두 차례 왼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고, 19분 네이마르의 문전 앞 노마크 헤딩슛이 크로스바 위로 살짝 뜨는 등 득점 불운이 잇따랐다.
↑ 바르셀로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후반 29분 역전골을 쏘고 기뻐하는 모습.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
급기야 25분 코케가 찔러준 패스를 페르난도 토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선제골을 상대에게 허용했다. 32분 그리즈만의 왼발 슈팅을 테어 슈테겐이 가까스로 쳐냈다. 분위기는 아틀레티코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35분 선제골 주인공 토레스의 파울 한 번으로 전세가 뒤바뀌었다. 토레스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등진 상태인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뒷발목을 걷어차 경고를 받았고, 경고누적으로 퇴장했다.
↑ 아틀레티코는 전반 35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퇴장이 치명적이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
나머지 55분은 숫적 우위를 점한 바르사가 경기를 완벽히 장악했다. 4분 메시의 바이시클킥, 6분 네이마르의 오른발 감아차기, 11분 메시의 중거리 슈팅 등 맹공을 퍼부었다.
18분 동점골을 뽑았다. 다니 알베스의 우측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호르디 알바가 슈팅성 킥을 한 것이 문전 앞에 대기 중이던 수아레스 발 앞에 놓였다. 수아레스는 본능적으로 왼발을 갖다 대 골문을 열었다.
수아레스는 29분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직
2차전은 오는 14일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다. 바르사는 무승부여도 4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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