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7·팀지엠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6일 ‘도핑 적발 선수는 해당 징계가 끝나도 3년 동안 국가대표팀에서 배제한다’는 선발 규정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2014년 9월3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에서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이를 근거로 2016년 3월2일까지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따라서 박태환은 2019년 3월1일까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
↑ 박태환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참가가 좌절됐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예선 1위 후 모습. 사진(문학박태환수영장)=김영구 기자 |
일각에서는 도핑징계 종료 후에도 국가대표 발탁을 금지하는 것은 ‘이중징계’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스포츠공정위원회는 “해당 규정은 금지약물뿐 아니라 징역형도 종료 후 일정 기간 국가대표로 소집을 제약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 문제 제기가 없다. 징계·징역으로 합류가 원천봉쇄되는 것과 국가대표팀 선발규정은
박태환은 오는 25~29일 광주 남부대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한다. ‘경영국가대표 2차 선발’을 겸한 이 대회에서 ‘올림픽 기준기록’을 넘어 리우올림픽 참가를 꿈꿨으나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결정으로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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