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해남) 윤진만 기자] 2016 리우 올림픽 출정을 앞둔 정몽규 대한민국 대표팀 단장이 선수들의 든든한 뒷받침을 자처했다.
정몽규 단장은 9일 오전 10시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축구전용구장에서 실시한 ‘제23회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축구대회’에 대한축구협회장 자격으로 참석, “특별히 메달을 몇 개 따야하는지 정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억울한 일 안 당하게끔 좋은 환경 만들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억울한 일’이란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펜싱의 신아람의 ‘1초 오심 사건’ 등을 포괄한 표현인 것으로 보인다.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겸 2016 리우 올림픽 단장. 이날 전국축구대회에는 통합축구협회의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정 단장은 “올림픽에선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 하지만 IOC 소속 경험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가며 대처하면 큰 문제없지 않을까 싶다”며 “준비를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31일 새로 구성될 국제축구연맹 평의회(FIFA Council) 위원 후보로 추대됐다.
지난 2월 FIFA 임시총회 결의에 따라 기존 FIFA 집행위원 24명 외에 13명을 새로 선출해 총 37명으로 구성된다. 이중 아시아 몫은 7명으로, 기존 집행위원 4명 외에 3명을 추가로 선출하게 된다. FIFA 규정에 따라 추가되는 3명중 1명은 여성에 할당하기로 되어 있어
정 회장은 “지난번보단 훨씬 가능성이 많은 것 같다.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에서 지지해주는 분위기”라면서 “선거를 열심히 준비하면 잘 되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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