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하루 전날(8일) 경기에서 이종욱을 2번 타순으로 올린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9일 “이종욱이 2번 타순에 놓으면 더 집중한다”면서 “2번 타자에게도 타점이 필요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개막 후 줄곧 하위 타순에 배치됐던 이종욱은 8일 한화 이글스전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타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그는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테이블세터로서 쏠쏠한 역할을 했다.
앞서 김 감독은 시범경기 때부터 정규시즌에 돌입하면 이종욱을 2번 타순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몇 차례 드러낸 바 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도 전날과 같은 타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고 밝혔다.
박민우(2루수)와 이종욱이 테이블세터를 맡고 나성범(우익수)과 에릭 테임즈(1루수), 박석민(3루수)이 클린업트리오를 형성한다. 6번부터 이호준(지명타자), 손시헌(유격수), 김성욱(좌익수), 김태군(포수) 순이다.
김 감독은 “에릭 테임즈와 이호준의 몸이 조금 더 가벼워지면 팀이 돌아가는데 편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종욱이 이틀 연속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경문 감독은 "이종욱이 2번 타순에 배치되면 집중력이 더 생긴다"고 말했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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