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윤석민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부진했다. 수비진의 실책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윤석민은 10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7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7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94개다.
마무리외도를 끝내고 올 시즌부터 선발로 보직을 바꾼 윤석민. 지난 5일 시즌 첫 등판서는 LG를 상대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두 번째 등판결과는 좋지 않았다.
1회초는 깔끔한 삼자범퇴. 2회는 길었다.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가 문제였다. 박경수를 땅볼로 이끌었지만 유격수 김주형이 2루에 송구미스를 범했다. 병살타가 가능했지만 단숨에 무사 2,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 윤석민이 수비진의 실책 이후 흔들렸다. 5이닝을 버티지 못한 채 7실점했다. 사진=MK스포츠 DB |
3회도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상현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점수 차는 1-7이 됐다.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이대형의 타구 때 유격수 김주형이 또다시 실책을 범해 위기에 몰렸지만 이어진 하준호와 이진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더 이상의 추가실점을 막았다.
4회초 올라온 윤석민은 마르테에게 안타를 내줬다. 유한준을 내야땅볼로 잡았으나 이어진 박경수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다. 전 타석서 홈런을 맞은 김상현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위기를 겪
이날 윤석민은 수비진의 실책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그렇지만 7피안타 4자책점의 결과가 말해주듯 스스로도 위기를 극복하는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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