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파격적인 발상으로 지대한 관심을 받은 제2대 로드 FC 라이트급(-70kg) 챔피언 권아솔(30·압구정짐)과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6)의 ‘무제한급’ 경기가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언이다.
익명을 요구한 로드 FC 관계자는 10일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최홍만은 출정식에서 권아솔의 도전에 일절 대응하지 않았다. 권아솔이든 루프든 최홍만이 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대회사도 굳이 최홍만에게 경기를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드FC오피셜압구정짐에서는 6일 ‘로드 FC 30 출정식 및 로드 FC 31 메인이벤터 기자회견’이 열렸다. 권아솔은 미들급(-84kg)이 주전장인 이둘희(27·Bros Gym)와의 무제한급 매치로 5월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 FC 31’ 메인을 장식한다. 베이징 공인체육장에서 오는 16일 치러지는 ‘로드 FC 30’은 최홍만과 내몽골자치구 출신 아오르꺼러(21·중국)의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 경기가 메인이벤트다.
↑ 제2대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오른쪽)이 ‘로드 FC 30 출정식 및 로드 FC 31 메인이벤터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왼쪽)에게 “야! 붙어!”라고 고함치고 있다. 사진(로드FC오피셜압구정짐)=옥영화 기자 |
기자회견에서 권아솔은 “아오르꺼러가 10초 안에 최홍만을 이긴다. 솔직히 서커스 매치 아닌가?”라고 독설을 뱉었다. 차기 대회를 앞둔 최홍만이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기 전에 자리를 피하자 “야! 붙어!”라고 고함을 친 후 “이둘희전은 그냥 지나가는 경기다. 신경도 안 쓴다”면서 “2016년 말쯤에 최홍만과 아오르꺼러 중 아무나와 대결하고 싶다. 다들 최홍만의 지금 실력은 알 것”이라고 이둘희·최홍만·아오르꺼러를 싸잡아 깎아내렸다.
로드 FC는 현역 챔피언인 권아솔의 입지 그리고 최홍만 도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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