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뚜껑을 열어보니 기우였다. SK와이번스의 뒷문은 역시 튼튼했다. 박희수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SK가 마무리 박희수의 활약 속에 올해도 지키는 맛을 보고 있다. 4연승 행진은 덤이었다.
SK는 LG트윈스와의 홈에서 열린 주말 3연전을 스윕했다. 모두 한 점차 승리였다. 8일에는 3-2로 승리, 9일 경기에서도 4-3, 10일은 7-6으로 승리했다. 3경기 모두 마무리 박희수가 등판해 승리의 발판을 놨다. 8일은 동점상황에서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일은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673일만에 세이브를 달성했다. 10일 경기에서도 1이닝 무실점으로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와의 3차전을 스윕하며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경기, SK 와이번스는 타선의 화력과 집중력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SK 와이번스 이재원-박희수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최근 박희수의 최고구속은 140km정도다. 경기 막판 나오는 마무리투수가 보통 빠른 공을 앞세워 윽박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박희수의 운용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박희수는 정교한 제구력으로 이를 만회하고 있다. 상대 타자들의 허를 찌르는 공을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에 찔러 넣고 있다. 박희수는 구속의 한계를 제구로 극복하고 있다. 엄청난 집중력을 앞세워 4경기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SK는 박희수라는 든든한 마무리의 존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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